박태현
폭우로 폐허가 된 구례 마을···주민들은 한숨만
10일 오후 폭우가 지나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 한 펜션 내부가 물에 잠겨 있다. [구례=쿠키뉴스] 박태현 기자 =폭우가 지나간 10일 오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여름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10일 오후 폭우가 지나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식당 앞 주민이 허망한 표정으로 서 있다. 하지만 사흘동안 무섭게 쏟아지는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고 서서히 범람하면서 기촌마을 일대 펜션과 식당, 보건소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10일 오후 폭우가 지나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 한 주민이 침수피해로 엉망이 된 집 안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식당을 경영하며 기촌마을에서 20년째 살고있는 이 모씨는 "지금껏 마을에 살면서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이다. 살았으니 다행이지 재난문자 아니었음 그냥 죽었다고 봐야 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물이 차오르더라."라며 "어떻게 진짜 미리미리 철저하게 잘 대처해서 피해가 좀 안 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