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퇴장했다.
김조원 수석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수석을 제외하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강기정 정무 수석,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 김외숙 인사 수석은 모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 고위직이 참여하는 ‘단톡방’에서도 김 수석이 최근 탈퇴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김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과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 등 서울 노른자 지역에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최소 2억원 이상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며 ‘매각 시늉만 한 것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김 수석의 행보를 두고 야당은 “결국 민정수석 대신 강남 2채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최형두 대변인은 “덕분에 끝끝내 처분 권고에 불응했던 김 수석은 홀가분하게 청와대를 떠나 다주택자로 남을 수 있게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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