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사의 표명 당일 靑 떠났다… 文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 나눠

기사승인 2020-08-11 15:11:43

김조원, 사의 표명 당일 靑 떠났다… 文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 나눠 — ▲김조원 전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 불참해 ‘뒤끝 퇴직’ 논란에 휩싸였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났다.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셈이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탈퇴했다. 탈퇴 전 올린 문구는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다고 전해진다.

김 전 수석은 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와 신임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발표하는 자리에 불참해 이번 인사조치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여권에서 비판이 일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 전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며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매각 시늉’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주택자인 김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 철회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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