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7월 취업자 수가 28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27만7000명 감소한 271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19만5000명)부터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1년전에 비해 1.0%p 하락했다. 7월 기준 고용률은 2011년(60.2%) 이후 9년만에 최저치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 대비 23만6000명 감소한 2824만4000명으로 확인됐다.
실업자수는 4만1000명 늘어난 113만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0.1%p 오른 4.0%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되고 있다”면서도 “전년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다음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도 큰 부담 요인”이라며 “정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을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