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전국의사총파업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병원·요양병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의협은 12일 정오까지 ▲의대 정원 확대 계획 즉각 철회 및 의협-보건복지부 공동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계획 협의체’ 구성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진료 육성책 즉각 중단 ▲코로나19 극복 위한 민관협력체제 구축 등의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원안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의협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응급·투석·입원 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주기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7일부터 14일까지 강의와 실습을 거부하고 있다. 14일 진행될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전공의들의 대다수가 참여할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의대생·전공의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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