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경북대병원 소속 의료진 5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 감염됐다. 이들은 SFTS에 감염된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병원 소속 인턴과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인실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혹시 모를 원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의 연령대는 20~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에게 CPR을 하는 과정에서 혈흔이 튀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CPR 도중 환자가 피를 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염자 외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8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치명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