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전자출입명부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방문자 추적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6월10일부터 도입한 전자출입명부가 현재 14만3000개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도입 이전에는 수도권 클럽 집단감염 사례처럼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시설에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되면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신속한 방문자 추적에 큰 도움을 준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전자출입명부 활용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전파할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시설 출입 시에는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례없는 집중호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례없는 집중호우로 국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수해가 발생한 현장에는 복구를 위해 달려온 자원봉사자와 군·경·소방 요원, 현장공무원 등 모두의 힘을 합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는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크다.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우리의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피해 복구와 방역을 함께 해야 하는 이 시기에 “관계기관은 이재민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재민의 안전을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임시거주시설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 달라. 또 이번 사흘 연휴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모임과 사람 많은 곳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 특히 서울지역 등에 예정된 대규모 집회는 방역 차원에서 자제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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