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4일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의 말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에서 3번의 더블헤더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를 치르고, 18일과 20일에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두 차례 더블헤더를 치르는 일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나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끝으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5경기만 치른 상황. 55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템파베이 레이스(20경기)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55경기를 44일 안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더블헤더도 감수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 직원까지 포함하면 확진자 숫자는 17명까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부터 현재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로 다시 리그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다시 경기가 취소됐다.
여기에 코치 한 명이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코치는 격리 기간에 선수단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삭스는 15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16일 더블헤더가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세인트루이스의 변경된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 일정도 공개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거두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팀이 코로나19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동안 김광현의 보직은 마무리에서 선발로 바뀌었다.
현재 유력한 김광현의 데뷔 경기는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 더블헤더 2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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