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방안 등의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 집단휴진에 나섰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진료 종사 인력은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의원급의료기관의 휴진 신고율이 24.7%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 전국적인 수해 피해 속에서 집단 휴진이 강행된다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진료에 공백이 생겨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서는 안되며, 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의사 인력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 계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문제”라며 “정부가 발표한 의대정원 확대방안은 의사 인력 부족과 의료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을 향해 박장관은 “의협의 협의체 제안을 수용하는 등 정부가 그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휴진을 하게 된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정부는 의협과 함께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앞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 방법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