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15일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기증한 목재 안내판은 가로 2m, 세로 1.5m의 크기로, 한국어 및 일본어 그리고 영어가 함께 적혀있다. 몇 달 전부터 우토로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이들이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는 후문.
서 교수는 "방문객들이 지하철역에 내려 우토로 마을회관인 '에루화'를 찾아 가는데 좀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안내판을 마을 입구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증은 서 교수가 기획 및 추진을 담당하고 송혜교가 후원을 맡았다. 두 사람은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 2만부를 우토로 마을에 기증한 바 있다.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9년간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국가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증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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