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저와 관련된 밈(Meme)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이제는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어요."
'너구리' 장하권은 개성 강한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도벽' 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성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하권에 관한 밈이 퍼진 상태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당시 장하권은 IG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을 상대했다. 두 선수는 피지컬을 기반으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로 인해 강승록과 장하권을 비교하는 팬들도 많아졌다.
최근 중국 커뮤니티에는 두 선수를 애니메이션 '나루토' 등장인물로 비유하는 밈이 화제가 됐다. 강승록을 스승 '마이트 가이'로, 장하권을 제자 '록리'로 묘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하권은 "팬들도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며 "'마이트 샤이'가 탑 '루시안'을 했으니 '록구리'의 루시안을 보여달라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롤 프로리그(LPL)'서 강승록이 캐리력을 과시하고 있다면, 장하권은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내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팀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장하권은 '레넥톤'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하권은 "LPL에서 레넥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선택하게 됐다"며 "팀적인 픽을 통해 캐리해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돼 기분이 더욱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하권은 "건부가 탑 라인에 투자를 많이 해줬기에 라인전이 수월했다"며 "레넥톤-'니달리'의 강점이 드러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LCK 서머 스플릿 들어 담원은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SPN 등 해외 언론도 담원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장하권은 "저희 폼이 올라와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작년에도 고평가를 받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기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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