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기사승인 2020-08-27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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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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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늦깎이 산모 늘었다...고령 임신 위험한가?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늦깎이 산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출산율이 감소하는데도
40대 이상 출산율만은 되레 늘었을 정도인데요.

먼저 이 통계부터 보시죠.

통계청의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입니다.

지난해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20대 후반이 전년 41명에서 35.7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에서도
91.4명에서 86.3명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40대 이상 출산율은 7.2명으로 나타나며
20대 초반 출산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

전 연령의 출산율이 줄어든 가운데
40대 이상만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게다가 전체 산모 중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이 33.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출산하는 여성 3명 중 1명은 고령 산모인 셈입니다.

의학적으로 임신 횟수에 상관없이 
임산부의 나이가 만 35세를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봅니다.

만 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기능이 급감하기 때문이죠.

35세 여성은 30세 이하의 여성에 비해
자궁 착상률이 절반 이상 떨어지고
유산율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독증 위험도 
고령 산모가 일반 산모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죠.

이런 난자의 노화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의학적 소견인데요.

난자의 노화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선천성 기형아 발생 위험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는
“난자의 노화는 신체의 노화와는 다르다.
난자의 경우 적정 개수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늦출 수 있는 신체의 노화와는 개념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고령 임신은 위험한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령 임신이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안전하게 출산하는 고령 임신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건강관리와 산전 진찰 등이 동반된다면
나이 상관없이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고 
건강한 출산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는데요.

박미혜 교수도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고령 임신이라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라며
“43세인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3.5kg 적정체중의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출산이나 임신이 단지 나이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고요.

다만 “고령 임신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로 임신성 당뇨가 있다.
비만, 혈압, 당뇨 등만 관리가 잘 된다면
고령이어도 관련 합병증을 피해갈 수 있다. 
또 산전 진찰을 통해 
임신 전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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