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코로나19 보다 오래된 호흡기 감염병

기사승인 2020-08-21 1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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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인 건강기자의 메디IN] 10회 결핵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라는 신종 호흡기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기침만 해도 걱정인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를 괴롭혀온 호흡기 감염병이 있는데요, 바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균이 전파되는 ‘결핵’입니다. 흔히 결핵은 이미 잊혀진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현재 진행형 감염병입니다.  오늘 메디인에는 결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생각 속에는 결핵은 과거 질병이고, 요즘 사람들은 잘 안 걸리는 질병이다. 이런 인식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맞습니다. 결핵하면 먼 나라 이야기거나 옛날얘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WHO 보고에 의하면 2018년 한 해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50만 명이고요. 해마다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한정하면 2019년 한해는 23만821명이 발생했고요. OECD 36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1위, 사망률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래도 다행인 것은 2011년을 기점으로 결핵 환자의 발생률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유수인 기자 / 네. 지난해 결핵 신규환자는 2만3821명으로 2만6433명이었던 전년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하며 최근 10년 간 전년 대비 감소치가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신규 결핵 환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 65세 이상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국내 결핵 발생의 특징은 노인 결핵 환자의 증가가 매우 두드러진다는 점인데요. 2019년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 1218명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지만, 고령화·암 등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에 따라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47.1%로 2018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7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결핵 환자는 결핵 발생률로만 치면, 아프리카 후진국의 발생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노인 결핵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결핵 신환자의 절반 가량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고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 결핵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노인층에서 결핵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유수인 기자 /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 열악한 영양·주거 환경 때문에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이 많았고, 이들이 노인이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실제 결핵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결핵을 이렇게 고령층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젊은 층에서도 결핵 발병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국내 결핵 신규환자는 2만3821명인데요, 이 가운에 40세 미만에서도 약 4000명대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및 직장 내 집단감염이 젊은 층에서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결핵을 잊혀진 질병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고령층 뿐 아니라 젊은층 역시 계속해서 결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결핵이란 질병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예방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먼저 결핵이 왜 생기는지부터 알아볼게요. 

유수인 기자 / 네. 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은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떠 있는데요 주위 사람들이 그 공기로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서 감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 폐로 들어온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인데요, 결핵은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약 85%가 폐에서 생기고, 나머지 15%가 림프절, 척추 등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요.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에서만 결핵균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가 결핵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었네요 ? 

유수인 기자 / 네.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결핵균이 우리 몸 면역세포의 공격을 견디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상태를 '잠복결핵'이라 합니다. 평생 이 상태를 유지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균이 활동을 시작하며 병으로 악화되는데요 이를 '활동성 결핵'이라고 부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잠복결핵’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그럼 잠복결핵에서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수인 기자 / 평소에 문제없던 잠복결핵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결핵으로 발현된다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잠복 결핵 환자 중에 한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50%는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도 평생 결핵 발병 위험을 안고 살게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얘기를 듣고 보니 잠복결핵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잠복결핵 감염자가 치료받으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유수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되는 정도 및 치료 효과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잠복결핵 감염자는 미감염자보다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이 16.3배로 높았습니다. 또 잠복결핵 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치료를 한 사람보다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이 5.4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잠복결핵 감염 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유수인 기자 / 네. 잠복결핵 감염 치료는 활동성 결핵을 82%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한 조사 결과, 감염자 100명 중 35명만 치료를 시작하고 이 중 29명만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결핵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한 잠복결핵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잠복결핵 감염자의 약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이 된다고 하셨는데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게 되면 어떤 증상이 일어나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활동성 폐결핵은 공기감염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호흡기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호흡기 증상의 가장 흔한 형태는 기침입니다. 사실 기침은 감기, 천식, 비염 너무나 다양한 질환의 첫 증상입니다. 그런 이유로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많은 전문가는 기침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결핵을 의심해서 반드시 X선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객혈, 흉통, 호흡곤란, 식욕부진, 체중감소, 자고 일어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나는 식은땀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결핵을 생각하면 객혈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증상이 이렇게 다양하군요.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결핵의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인에게서는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안 나타는 경우도 많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실제 질병관리본부 시범사업 조사에서는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없는 환자가 79%나 됐습니다. 노인 결핵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체중 소실, 허약감, 식욕 부진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결핵은 진단이 늦어지면 병원이든 가정이든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노인 결핵 환자의 42%는 증상이 생기고 결핵 진단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진단이 늦어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을거 같은데요. 실제로 결핵은 전염성이 굉장히 높은 질병 중 하나죠? 

유수인 기자 / 결핵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주로 전파됩니다.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 후두결핵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올 수 있어서 기침하는 결핵 환자 앞에 있다면 결핵 감염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가족에게 결핵균을 전파하기 쉽습니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가족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약 17배 높은 고위험군으로 조사됐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결핵환자가 가족 중에 나온다면  가족들 모두 결핵검진을 
받아야 하겠군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족 간 전파경로는 주로 부모 및 조부모로부터 자녀나 손주로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본이 가족접촉자 검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경우, 미검진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이 약 60% 줄었습니다. 특히, 가족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완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74% 결핵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핵 발병 위험도는 가족접촉자 검진을 받지 않았을 때가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했을 때보다 6.11배 높았습니다. 


[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코로나19 보다 오래된 호흡기 감염병


원미연 아나운서 /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이 보다 강화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핵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유수인 기자 / 병원에 내원하면 가장 먼저 과거나 최근에 결핵 환자와 접촉했는지를 먼저 확인을 합니다. 그 후 흉부 X선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결핵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의 결핵균 가래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결핵균 가래 검사는 현미경으로 보는 도말 검사법, 균을 키워서 확인하는 배양 검사법, 결핵균 유전자를 확인하는 결핵균 PCR 검사법. 이 3가지를 모두 다 진행하게 되고요. 
검사를 통해서 결핵균이 확인되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빠른 시간 내에 하고, 결핵 표준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결핵은 어떤 경우에도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유수인 기자 / 결핵은 경구약제 복용으로 치료가 되는데, 숨어 있는 결핵균을 죽이기 위해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결핵제 복용 후 2주이상 지나면 전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에 복귀해 일반인과 생활해도 됩니다. 항결핵제 복용 1-2개월 복용하면 대부분 결핵균이 죽고 증상이 호전돼 자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조기 중단시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최소한 6개월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해 완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결핵은 치료만 하면 완치될 수 있는 건가요 ? 

유수인 기자 / 결핵약에 내성이 없는 환자가 2주 이상 결핵약을 복용할 경우 전염성은 대부분 상실됩니다. 또 결핵약을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면 90% 이상 완치됩니다. 그러나 결핵약 복용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결핵약을 써도 잘 낫지 않는 슈퍼결핵 환자, 즉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다제내성결핵은 결핵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반 결핵은 6개월간 약만 꾸준히 복용해도 완치가 되지만 중간에 약을 끊거나 약의 일부만 복용하면 약제 내성이 생깁니다. 약제 내성이 생기면 2차 약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약의 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부작용도 더 심해지게 되고 치료 기간도 2년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심각한 경우 어떠한 약제도 듣지 않는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다제내성결핵은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중단한 경우 약제에 내성이 생겨 발생하는데요 2차 약을 복용해도 치료 성공률이 50%에 불과하고 완치가 어렵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정리하면 약을 꾸준히 복용해도 내성으로 아예 치료제가 잘 안 듣는 경우를 ‘다제내성결핵’이라고 하는 것인데 다제내성결핵환자가 많이 늘어난 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다제내성결핵환자는 68명으로 전년 대비 17명(33.3%) 증가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그렇다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는 슈퍼결핵 환자, 즉 다제내성결핵 환자같은 경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건가요. 

유수인 기자 / 다제내성 결핵환자들 중 전염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입원격리치료가 적용됩니다. 이때 입원비는 물론 결핵 관련 치료비 전액을 국가에서 보조해주고 있는데요 
다제내성결핵은 항암치료처럼 약을 독하게 먹고 오래 치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알겠습니다. 정부에서는 결핵예방관리를 위해 어떤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나요? 

유수인 기자 / 우리나라는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 치료해 타인에게 전파된는 것을 예방하고자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1/2수준으로 감소하는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 결핵 확진 검사 비용과 잠복 결핵 감염자의 치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고요 치료 실패로 내성이 생긴 환자는 신약 급여 적용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결핵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결핵퇴치센터'를 설치하고, 환자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과 노숙인, 외국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도 마련되어 있나요? 

유수인 기자 / 무증상 노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철저한 복약관리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연 1회 흉부X선 검진 홍보를 강화하고 결핵 발생률이 높은 취약 노인에게 매년 1회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만약 결핵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4가지 약제를 6개월 이상 먹어야 합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의 다제내성 결핵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입국 전 장기체류 비자 신청 시 결핵검진을 의무화 할 예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마지막으로 결핵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알려주시죠. 

유수인 기자 / 결핵은 대부분 공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기침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잘 실천하고 계십니다. 결핵은 코로나와 달리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인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진단 전까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 당국에서는 활동성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조사를 통해 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치료하게 되는데요. 이에 충실히 따라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핵은 감염력이 높지만 진행되는 속도는 매우 느려서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는데요 평소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시고 과음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서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바이러스 전염병 유행 시 결핵 진단이 지체되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2주 이상의 기침을 한다면 안심 병원 등을 방문해서 반드시 결핵 검사도 같이 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지금까지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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