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범죄를 당했다면? 골든타임을 확보하라!

김영보 / 기사승인 : 2020-09-10 11: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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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바웨이브 제공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2012년 방영된 드라마 골든타임은 한국의 의료 현실을 묘사함과 동시에 작위적이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골든타임'이란 생사가 달린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골든타임은 범죄대처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어떤 범죄든 예방이 최선이지만 걸려들었다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몸캠피싱 범죄는 그 특성 상 골든타임의 사수가 매우 중요하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하고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돈을 요구한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조직에 의한 ‘몸캠피싱’,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피해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몸캠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다른 범죄에 비해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이기에 자신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몸캠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관련업계에서는 몸캠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전문 보안업체를 찾아야 영상이 유포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 김태원 전략기획팀장은 “당사가 협박범들의 C&C서버들을 분석한 결과, 연간 피해자는 약 20만명, 연간 피해 금액은 4,000억원에 이를만큼 심각하다"면서 "전문기업은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24시간 상담체계를 운영하니, 빠른 상담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을 차단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im.youngb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