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추석 맞이 '선물 보따리' 푼다

윤은식 / 기사승인 : 2020-09-17 0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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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CJ 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집행

▲삼성 온라인장터.(사진제공=삼성)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급여와 상여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계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막힌 돈줄의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설해 농가 소득 증대와 내수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에 지급한다. 물품대금 조기지급은 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회사별로 애초 지급일보다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마다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제일기획 등도 3~8회씩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그룹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게 1~3차 협력사를 위한 3조4000억 규모의 펀드도 운영 중이다.

삼성그룹은 내수경기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운영 기간도 기존 1~2주에서 4주로 2배 이상 늘렸다. 또 온라인 장터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27개 상품도 입점시켰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부터 제조 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도 추석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와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친다. 먼저 중소협력사에 대금 결제일을 추석 연휴 이전으로 앞당긴다. 대금 지급 규모는 1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경기 이천, 청주 지역 농축특산물 및 생활용품 세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를 위해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또 중소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3000억원, 무이자 '납품 대금지원' 펀드 700억원 등 총 3700억원의 상생펀드도 운영 중이다.

CJ그룹은 중소 협력업체에 약 3700억원의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추석 전에 지급한다. 6개 주요 계열사 협력업체 약 7400곳이 선지급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선지급 규모는 CJ제일제당이 약 1600억원, CJ대한통운 약 760억원, CJ ENM(오쇼핑부문+E&M부문)과 올리브영이 각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도 약 300억원을 선지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급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추석 전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