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대표관광명소 '자라섬' 전면 개방

입력 2020-09-17 15:52:33
- + 인쇄
가평군, 대표관광명소 '자라섬' 전면 개방
▲가평 자라섬

[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자라섬이 제모습을 드러내며 전면 개방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북한강 위에 떠있는 군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은 지난달 내린 물폭탄으로 침수됐다. 군은 그동안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토사 등 부유물질 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수마의 상처를 치유해왔다. 여기에 흙탕물 속 침수에도 뿌리내리고 버텨왔던 형형색색의 꽃들이 생명력을 발휘하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자라섬 개방은 수해복구와 더불어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하양 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지난해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군은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산책공원 등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