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이들 죽어가는 세상…文대통령 2만원 위로 거부”

기사승인 2020-09-18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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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이들 죽어가는 세상…文대통령 2만원 위로 거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가 13세 이상 전 국민에 통신비를 지원하는 대신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들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취약계층에게는 단순한 경제적 곤란을 넘어 일상 속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라며 “특히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 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 것 없이 통신비를 지원하기 위해 9000억 원 세금을 낭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통신비 지급 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 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 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며 “가슴이 아플수록 더 꼼꼼하게 아이들의 상황을 살피고 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ujiniej@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