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3월 확진된 20대 여성, 4월 초 재확진

기사승인 2020-09-19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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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3월 확진된 20대 여성, 4월 초 재확진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사례는 3월에 발생했던 20대 여성 (확진자로) 4월 초에 다시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사 중인 재감염 의심사례 환자는 3월에 처음 확진된 뒤에 완치를 뜻하는 '격리해제' 판정을 받았고, 4월 초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환자가 처음 감염된 경로와 두 번째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경위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환자를 조사한 연구자는 국제 논문에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방대본은 이 확진자가 첫 번째와 두 번째 양성 판정 때 감염이 이뤄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서로 다른 것으로 추정했다.

권 부본부장은 "외국에서도 재감염의 경우 코로나19 클레이드(유전자형) 자체가 변동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례도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 때) 유전자형의 변화, 유전자형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연구자, 중앙임상위원회, 학계가 함께 추가 논의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