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아기 깨우지 마세요" 우리아이 똑똑하게 키우는 비법은?

기사승인 2020-09-20 0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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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스캔 이미지. 미 UCLA 제공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생후 2년 6개월을 기준으로 수면의 생리적 작용 목적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때까진 충분한 수면이 뇌 조직의 빠른 형성에 도움을 줬지만, 그 후에는 주로 뇌의 유지와 복구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지나 포 통합 생물학 생리학 교수팀은 18일(현지시간) 이런 요지의 논문을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과 다른 포유류에 관한 60여 건의 수면 연구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통계 분석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생후 두 살 반까지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덴, 빠른 안구 운동과 함께 꿈을 많이 꾸는 렘수면(REM Sleep)이 결정적 기여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살 반을 넘기면 렘수면 양도 가파르게 줄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포 교수는 "렘수면 단계에서 잠자는 아기를 깨우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신생아는 수면 시간의 약 50%가 렘수면이지만 10세 땐 25%로 줄고 50세를 넘기면 대략 15%까지 떨어졌다.

깨어 있는 동안 뇌 신경세포의 유전자와 단백질 등에 손상을 입는데 이런 손상 잔류물이 쌓이면 뇌 질환을 유발한다.

수면은 뇌 조직의 상처 난 부위를 복구하고 손상 잔류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거의 모든 뇌 조직의 복구가 잠자는 동안 이뤄진다고 연구팀은 강조한다.

포 교수는 "수면은 먹는 것만큼 중요하다"라면서 "우리가 잠을 자도 뇌는 쉬지 않고 중요한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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