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제로 당락 갈리는데"…순경 채용 필기시험 공정성 논란

민수미 / 기사승인 : 2020-09-20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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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학교에 마련된 순경공채 필기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수험표를 확인받은 뒤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2020년 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 일부 시험장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경찰청은 직접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94개 학교에서 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총 2735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5만1419명이 응시해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됐다.

이날 시험이 끝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수험생들은 순경 채용 필기시험 선택과목인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잘못 출제됐고, 일부 시험장에서는 정정된 문제를 시험 시작 전 미리 칠판에 써 놓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시험장에서는 휴대전화, 수험서 등 소지품 제출 전 변경된 문제가 공지되자 일부 수험생이 수험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보거나 카카오톡 등으로 문제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해당 문제가 있는 페이지를 펼쳐 잘못된 부분을 고치라고 지시해 일부 수험생들이 사전에 시험 문제를 볼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수험생들은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건 공정성의 문제다. 재시험 등의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문제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추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