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안 되는 실내 위험”…에어로졸 이동에 ‘마스크’ 중요

美CDC, 코로나 바이러스 공기 중 6피트 이상 이동 증거에 지침 개선 

기사승인 2020-09-21 16: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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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안 되는 실내 위험”…에어로졸 이동에 ‘마스크’ 중요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가 공기 중 입자와 결합해 이동해 감염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의 최신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 입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 지침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이 기침·재채기·노래·말하기, 숨 쉴 때 생성되는 호흡기 방울을 통해 주로 서로 6피트 이내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코·입·기도와 폐로 이 입자들을 흡입할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20일 지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중 입자에 붙어 6피트(예를 들어 합창단 연습 중, 식당, 피트니스 수업 중)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 환경은 이런 위험을 증가시킨다’로 변경됐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염되는지를 연구하는 도날드 밀턴 메릴랜드대 환경보건학 교수는 CDC의 새로운 지침이 “중대한 개선”이라고 CNN에 말했다.

밀턴은 239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한 7월 편지의 주요 저자들 중 한 명으로 그들은 세계보건기구가 사람들이 물방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후 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밀턴은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라며 “CDC가 관심을 갖고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전염병학자 겸 공중보건 전문가인 압둘 엘 사예드 박사는 20일 CNN의 울프 블리처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침이 CDC의 이전 권고사항을 공식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사람들에게 의미하는 것은 마스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마스크 등은) 에어로졸이 우리의 입과 코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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