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국가예방접종 중단… 10월 62세 접종 일정은 유지

식약처 백신 품질 검사 예정… 다음달 62세 접종 일정은 유지

기사승인 2020-09-22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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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국가예방접종 중단… 10월 62세 접종 일정은 유지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의 품질을 검증에 나선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3세,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의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은 참여 의료기관과 예약을 한 대상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서 접종연기를 안내했다.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62세 이상 고령자 접종일정은 연기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됐다”며 “유통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오늘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조달계약 물량”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품질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오늘 일시 중단하고, 품질을 검증한 후에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약 11만8000명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으며, 아직까지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문제가 제기된 백신 물량은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지난 8일부터 공급된 백신과 다른 공급체계로 확보된 백신이다. 따라서 이미 접종을 받은 대상자들에게는 안전상 우려가 없는 백신이 사용됐다. 

아울러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생산 과정상 문제가 없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검정과정을 통과했다. 적합한 품질이 확인된 제품이지만,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냉장온도 유지가 미흡했던 점이 지적됐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를 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는 최대 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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