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 거짓에 '혼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 숨긴 85번 확진자 '고발'...방역비용 구상 청구

입력 2020-09-22 15: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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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 거짓에 '혼선'
▲ 22일 이영석 부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방역에 혼선을 빚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85번 확진자는 8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동경로에 따라 방문 장소는 소독작업을 마치고 24시간 폐쇄됐다.

85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8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숨기고 자유롭게 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에는 증상이 나타나 약국까지 들렀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다.

또 수 차례 걸친 시의 역학조사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검사 권유도 묵살했다.

결국 지난 20일 보건소에서 직접 자택을 방문, 검사를 해야 했다.

이에 따라 시는 85번 확진자를 고발 조치하고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할 예정이다.

이영석 부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2주가 중대한 고비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시민들이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이 위기를 꼭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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