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 대한민국 소리꾼 이자람 온라인 공연

26일 오후 5시 실시간 생중계 ... 27일 오후 3시 녹화중계

입력 2020-09-22 2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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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 대한민국 소리꾼 이자람 온라인 공연
▲세계가 주목한 대한민국 소리꾼 이자람 공연 포스터.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 회원 특별공연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실시간 생중계하고, 27일 오후 3시에는 녹화중계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무관객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휴관기간에 계획된 기획공연을 무관객 공연실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작품 ‘이방인의 노래’는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Bon Voyage, Mr. President!)을 이자람이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마르케스와 이자람의 만남으로 호평 받았고, 부산, 천안, 전주, 인천 등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대만, 루마니아, 일본 등 해외투어도 성공적이었다.

작품은 스위스 제네바가 배경이다. 앰뷸런스 기사일과 허드렛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오메로와 라사라 부부, 병을 고치기 위해 제네바를 찾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세 인물의 우연한 만남과 변화의 과정을 이자람의 따뜻한 목소리로 그렸다.

다양한 형태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만남’이 갖는 인간적인 의미를 되물었다.

초연부터 함께 작업했던 연극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과 드라마터그로 참여한다.

공연에 적합한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인 시노그라퍼 여신동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판소리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이자람은 외국 문학을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판소리를 핫한 장르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음악, 판소리,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세계가 주목한 대표 소리꾼이다.

김승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외국 문학을 과감히 재해석해 현대적인 판소리를 탄생시킨 이자람의 담백하고 잘 차려진 한 판의 판소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관객 온라인 실황중계로 진행되며, 유튜브(YouTube),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KBS대전, 네이버 티브이(NAVER TV)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검색으로 생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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