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올해 이그나이트선 어떤 이야기 나왔나

기사승인 2020-09-24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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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올해 이그나이트선 어떤 이야기 나왔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 시각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그나이트(Ignite) 2020’에서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툴과 서비스를 대거 발표하고, 해당 기술을 통해 조직과 개인이 어떻게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 공유했다.

이그나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T 전문가와 관리자,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연례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3개의 타임존으로 나누어 온라인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등 자사 서비스를 통해 조직이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원격근무 확산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기업 내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짐에 따라, 관리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Azure Communications Service)’를 발표했다.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모바일앱과 데스크톱 앱, 웹사이트 상에서 음성 및 영상통화, 채팅, SMS 문자 메시지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개발자는 팀즈(Microsoft Teams)와 동일한 높은 수준의 보안 플랫폼을 활용, 디바이스와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엔터프라이즈급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를 애저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애저 하이브리드 베네핏(Azure Hybrid Benefit, 이하 AHB)’도 확장했다. 프리뷰로 선보이는 해당 서비스는 기존 윈도우나 SQL 기반에만 유효했던 AHB를 리눅스 환경까지 확대한 것이다. 고객은 기존 리눅스 VM을 사용한만큼 지불하는 방식(pay-as-you-go)에서 BYOS(bring-your-own-subscription)로 변환해 기존 레드햇과 수세 구독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의 경우 기업의 비즈니스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메트릭스 자문 프리뷰(Metrics Advisor Preview)는 조직의 성장동력 성과를 보다 쉽게 사전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 

공간분석(Spatial Analysis)은 엄격한 윤리적 기준으로 개발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의 새로운 기능으로, 사회적 거리 및 기타 보건지침 조치를 준수하는 실내 레이아웃을 만들어 조직이 오프라인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써 기업은 책임 있는 AI 사용과 함께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기업의 재정적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

고객이 인공위성과 연동해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애저 오비탈(Azure Orbital)’도 프리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스케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애저와 직접 통신,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애저 지상국에 안전하게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하이브리드 환경 구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애저 하이브리드 지원에 대한 신규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멀티클라우드 통합관리 서비스인 애저 아크가 지원하는 서버(Azure Arc-enabled servers), 데이터 서비스(Azure Arc-enabled data services), 애저 스택 엣지(Azure Stack Edge)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혼합현실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실제 개체를 자동으로 감지, 정렬 및 추적할 수 있는 ‘애저 오브젝트 앵커(Azure Object Anchors)’까지 확장하고 개발자들이 수동 설정이나 정렬 없이도 단일 객체나 인스턴스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이 종단 간 비즈니스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빠르게 적응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 365(Microsoft Dynamics 365, 이하 D365)도 업데이트했으며, 팀즈 투게더 모드와 가상 출퇴근 모드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공개했다. 

전문 개발자들이 애저 APIM(Azure APIM)과 깃허브(GitHub) 통합으로 맞춤형 앱, 봇, 워크플로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파워플랫폼 및 애저의 로우-코드(low code)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또 비 전문 개발자와 기업 사용자를 위해 데스크탑 자동화 옵션을 제공하는 파워 오토메이트 데스크탑(Power Automate Desktop) 프리뷰도 공개했다.
 
오는 10월 말에는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군 중 하나인 의료산업에 특화된 ‘헬스케어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 고객과 파트너사는 보다 나은 의료 경험과 인사이트를 제공받게 되며, 원격 진료 워크플로우 및 복잡한 행정 업무를 간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차트 작성 및 IT 관리를 간소화하는 신규 팀즈 전자건강기록(EHR) 커넥터는 커뮤니티 에픽 앱 오차드(Epic App Orchard)를 통해 프리뷰로 체험 가능하며, 이를 통해 의료인은 EHR 시스템에서 바로 팀즈로 연결, 가상으로 환자를 보거나 컨설팅 제공이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기조 연설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시기에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라며 “전례 없는 제한의 시대에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로 비즈니스 회복탄력성과 기술 혁신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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