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물백신' 독감접종자 324명으로 증가

기사승인 2020-09-26 19: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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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물백신' 독감접종자 324명으로 증가
▲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6일 현재 324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이날 기준 총 324건으로 보고됐다"면서 "현재 이상반응(부작용)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으로 224명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하루새 100명이 추가된 것이다.

질병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중 이미 의료기관에 공급된 분량이 578만명분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층은 “조사 초반 대략적으로 500만명분으로 확인했는데 현장조사에서 파악된 정확한 물량은 578만명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백신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분이다.

정부는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지난 21일 밤 전격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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