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 확정…상장도 히트?

경쟁률 1117.25:1…공모금액 9625억원

기사승인 2020-09-29 0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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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 확정…상장도 히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소속자이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내달 있을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청약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13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밴드 10만5000원~13만5000원의 최상단으로,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규모다. 국내 빅3 엔터사인 JYP와 YG, SM의 시총 합계 약 3조2000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에 대해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20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 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빅히트는 일찌감치 올해 하반기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혀왔다. 이달 초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가치를 더해왔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내달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및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2849만3760주)의 25% 수준이다. 

신주 713만주 가운데 일반공모에 80%인 570만4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42만6000주가 배정된다. 일반공모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60%인 427만8000주,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20%인 142만6000이며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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