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티끌모아 태산…짠테크 따라하기

기사승인 2020-09-29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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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티끌모아 태산…짠테크 따라하기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원미연 아나운서 // 알아두면 좋은 경제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가 준비하는 훈훈한 경제 시작합니다. 송금종 기자,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훈훈한 경제 송금종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훈훈한 경제를 통해 다양한 경제 정보 챙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되어 있습니까
[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티끌모아 태산…짠테크 따라하기


송금종 기자 // 혹시 ‘짠테크’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몇 년 전부터 푼돈을 알뜰하게 모아 생활에 보태 쓰는 잔돈 재테크, 이른바 '짠테크'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많지 않은 돈이라도, 아끼고 아껴서 모으는 재미를 찾는 ‘짠테크’의 유행에, 많은 기업들과 은행들도 앞다퉈,

초소액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고요, 스마트폰 앱에서도 다양한 포인트 적립을 통한 잔돈 재테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더는 의미를 가지지 못했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진짜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하는 ‘잔돈금융’ 이른바 ‘짠테크’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송금종 기자와 함께 바로 지금 유용한, 재테크 정보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봐야 할거 같은데요. 송기자, 재테크는 들어봤는데 짠테크, 안들어본 분들 많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합쳐진 용어인가요.


송금종 기자 // 네, 짠테크는 '짜다'와 '재테크'가 합쳐진 합성어인데요. 무작정 아끼고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방식의 재테크를 뜻하는 용어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좋은 재테크 방식을 일컫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러고 보니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가득 챙겨 다닌다거나, 카드사의 포인트를 꼼꼼하게 챙기는 그런 분들이 요즘 참 많아진 것 같아요?  

송금종 기자 // 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까지 위축되면서 정말 많은 분들,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요. 짠테크가 코로나19 불황을 견디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성인남녀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실제 성인남녀 5명 중 4명은, 현재 짠테크 중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짠테크를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는데요, 핀테크 기업은 물론 시중은행들까지도 잔돈을 활용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짠테크, 잔돈테크 상품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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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 티끌 모아 태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잔돈 모아 10만원을 만들 수 있는 소액 저축 상품이 있습니다. 국내 핀테크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K뱅크는 어린 시절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으던 경험을 살려 `저금통 서비스`를 지난해 출시했는데요,

내부 계좌와 연동해 매일 잔돈을 모아주는 서비스로 K뱅크 앱에서 저금통 계좌를 개설하면 매일 입출금통장 잔액의 1000원 미만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되는 시스템입니다.

( 카카오 뱅크 )

원미연 아나운서 // 어린 시절에는 잔돈들이 주로 각 가정의 저금통에 모였었죠. 이것이 짠테크의 '한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K뱅크는 K뱅크 내 연결할 계좌를 선택하고 인증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저금통 개설이 완료됩니다. 시스템은 간단한데요, 연결한 계좌 내에 천 원 이하의 잔돈이 있으면 매일 평일 오전 11시에 저금통으로 자동 저축됩니다. 저축 한도는 최대 10만 원으로, 계좌 잔액이 천 원 이하일 때는 저축되지 않습니다. 적용금리는 연 2.00%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재밌는 것이 이렇게 모인 잔돈이 그저 300원, 400원과 같이 금액으로 표현되지 않는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그렇습니다. 300원이 모이면 ‘자판기 커피’만큼 모였다고 알려주며, 3000원이 모이면 ‘떡볶이 1인분’만큼 모였다고 알려줍니다. 금액을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탓에 불편하다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잔돈이 물건으로 환산됨으로써 그 가치가 더 부각되는 효과는 있습니다. 매월 5일 ‘엿보기’ 기능으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요 이 외에도 본인 인증을 통해 저금통 서비스를 비활성화할 수도 있으며, 급전이 필요할 때 언제든 저금통 비우기가 가능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매우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나만의 적금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이 같은 소액 자동 저축상품 `저금통`은 출시 2주 만인 지난해 말 누적계좌개설 수 100만좌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6월 말 230만좌도 돌파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돈 쓰는 재미 못지않게 돈 쌓는 재미도 느끼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용해 볼만 한 상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K뱅크에서 내놓은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이 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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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 네. `26주 적금`도 K뱅크의 대표 짠테크 상품으로 꼽힙니다. 가입금액을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중 선택해 26주 동안 쌓아가는 정기적금인데요,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이체 금액이 늘어나 저축됩니다. 예컨대 초기에 1000원으로 설정을 했다면 2주차엔 2000원, 3주차에는 3000원이 적립되는 그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만기일인 26주차에 이르면 2만6000원을 불입하게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상품 자체가 소액 적립으로 설계돼 있어 이자수익이나, 적금액은 26주, 약 6개월 기간 동안이라고 해도 크지는 않겠어요?  

송금종 기자 // 무엇보다 이 상품의 매력은 소액이라 하더라도 26주 동안 꾸준하게 저축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마치 헬스클럽에서 운동기구를 가지고 운동을 할 때 초기에는 적은 숫자부터 시작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점차 체력이 붙으면 더 높은 무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초기 설정액은 최대 1만원까지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1만원이 적어보여도 매주 1만원씩 늘어나다보면 만기가 속한 달에는 총 98만원을 불입해야 하므로 마지막 달에는 적지 않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기존 적금의 룰을 깼을 뿐 아니라, 26주간의 도전현황을 SNS에 공유하게 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요

송금종 기자 // 네. 매주 납입에 성공하면 K뱅크사의 캐릭터를 하나씩 얻을 수 있고요 26주 적금에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적어두고 친구나 가족들과 SNS를 통해 도전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데요,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계좌 수만 560만좌에 이를 정도로 인기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또 다른 핀테크 업체 T사에서 내놓은 재테크 상품 역시 짠테크의 대명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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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 네 T사의 `비상금 모으기` 역시 티끌 모아 태산 전략에 딱 맞는 상품입니다. 비상금 모으기는 은행 계좌의 잔돈을 모으는 `자동 저축`, 카드 결제액의 자투리 금액을 모으는 `잔돈 저축`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한 번 설정해 두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차곡차곡 잔돈이 알아서 쌓이는 편리함 때문에 지난 6월 말 기준 76만명이 이곳에서 비상금 모으기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토스)

원미연 아나운서 // ‘자동저축’ 과 ‘잔돈저축’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진다고 하셨는데 두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시스템으로 돈이 모이는 건지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우선 `자동 저축`은 토스와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일주일에 한 번 소액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기능입니다. 매주 저축되는 금액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평균 1만원 안팎입니다. 사용자는 `적극적으로 모으기` `적절히 모으기` `조금씩만 모으기` 등 3가지 중 선택해 자동 저축 금액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잔돈 저축` 서비스는 T사의 머니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알아서 모아 주는 방식인데요, 머니카드는 은행 계좌에 연동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잔돈 저축 기능을 설정해두면 예컨대 3600원을 결제했을 때 400원이 자동으로 저축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 같은 잔돈 재테크 상품은 핀테크 업체들의 전유물만은 아니죠. 더 많은 노하우와 더 많은 혜택으로 무장한 기존 금융사들도 매력적인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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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 요즘에서야 잔돈 재테크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S은행에서 내놓은 한달애 저금통은 2017년 11월에 출시된 금융 상품입니다. 당시 ‘짠테크’라는 용어가 사회 전반에 많이 쓰였는데, 그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원미연 아나운서 // 아까 설명해 주셨던 K뱅크 저금통 서비스처럼 자동 저축되는 시스템은 아니라고요? 저축 금액이 소액일 뿐, 분류된 카테고리도 ‘저축예금’에 해당한다는데 어떻게 다른건가요?  

송금종 기자 // 네. 한달애 저금통은 하루에 3만 원 이내, 한 달에 30만 원 이내의 돈을 자유롭게 입금하고, 이렇게 모인 돈을 한 달에 한 번 돌려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도가 적은 대신 금리가 K뱅크 저금통의 두 배입니다. 출시 이후 연 4.00%의 금리를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예금 상품 중 적용금리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그럼 저축한 금액은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건가요?  

송금종 기자 // 잔돈을 자동으로 입금해주지는 않지만, 저축한 금액을 돌려받는 것은 자동 설정이 가능합니다. 매월 1회 지정 날짜에 저금한 금액을 원하는 계좌에 자동 입금해주는 ‘월 Swing’ 서비스 인데요, 월 예금주 본인 명의의 입출금 계좌 혹은 펀드 및 적금 계좌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S은행의 한달애 저금통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가입 기간과 금액에 제한이 없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런 잔돈으로 저축 뿐 아니라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S카드의 짠테크 상품으로는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가 있습니다. 카드 결제 시에 자투리 금액 또는 고객이 정한 일정 금액을 지정된 해외주식에 투자해주는건데요, 요즘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마존,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등 인기 해외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S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활용합니다.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잔돈금융을 이용해 부담 없이 소액을 투자할 수 있는 소확행 투자 방식이 요즘 인기라고 하죠.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얇아진 지갑을 큰 결심 없이 열 수 있다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송기자. 이런 짠테크 저축.투자 상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십니까?  

송금종 기자 // 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짠테크 상품들은 사회초년생과 금융 소외계층에게 합리적 지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많다"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이익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엔 유통업계에서도 이런 짠테크족을 잡기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는데 어떤 게 있나요?

송금종 기자 // 편의점 C사는 S증권,잔돈저축앱 T사와 손 잡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결제 금액의 1000원 이하 잔돈을 강제 저축해 주는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에 깐 T사의 앱으로 결제를 하면, 1000원 단위 이하 잔돈은 S증권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자동 적립됩니다. C 편의점에서 1200원짜리 커피를 사고 T사의 앱으로 결제를 하면, 800원이 S증권 CMA계좌에 쌓이게 되는겁니다. 오는 9월까지는 C편의점에서는 적립액의 10%를 보너스로 준다고 하니까요,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CU, 삼성증권, 티클 )

원미연 아나운서 // 적은 돈이긴 하지만 요즘 같은 초저금리시대에 사실상 10%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 고수익 상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가하면 최근 국내 한 마트에서는 우리나라 동전이 아닌 외국 동전을 환전해주는 서비스가 생겼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올해 들어 국내의 대표적인 E마트와 H마트의 일부 매장에는 ‘무인 외화 잔돈 환전 키오스크’가 들어섰습니다. 이 기계는 은행에서 쉽게 환전하기 어려운 각국의 외화 동전이나 잔돈 지폐를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바꿔줍니다. ( 이마트. 홈플러스 )

원미연 아나운서 // 해외여행을 하고 남은 외화 동전의 경우 그냥 책상서랍에 두고 묵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걸 모아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하니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송금종 기자 // E마트에 따르면, 키오스크가 설치된 서울 성수점 등 3개 매장에서 외화 동전을 상품권 등으로 환전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00여건이라고 합니다. 또 무인 환전기 이용객의 약 80%가 20·30대라고 하니 잔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사람들이 최근 얼마나 많아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송기자, 짠테크의 하나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던데, 앱테크는 어떤건가요.

[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티끌모아 태산…짠테크 따라하기

송금종 기자 // 앱테크는 스마트폰의'앱'과 '재테크'가 합쳐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를 앱테크라고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 안 하는 분들이 거의 없을 텐데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적은 돈을 버는 겁니다. 큰돈이 아닌 비교적 소액의 자잘한 돈을 벌다 보니 짠돌이, 짠내의 의미가 담긴 짠테크 중 하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적립부터 일정 금액 이상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는 앱까지 엄청나게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잖아요. 앱테크도 다양한 유형이 있을거 같은데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네. 자신의 생활 방식이나 흥미에 따라 맞추면 되는데요. 먼저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앱테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 주위만 봐도 많이 이용하시던데요.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앱이 있습니다. 걸을수록 돈 쌓이고요. 100걸음을 걸을 때마다 1캐시를 제공하며, 1일 최대 100캐시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한 캐시는 앱 내에 입점한 카페 외식 편의점 등 다양한 업체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게임 요소를 가미한 운동 앱도 있는데요, 산책이나 조깅 같은 운동 미션을 달성하면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평소 직장인들 잘 안 걷고 운동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거 활용하면 걷는 만큼 돈이 생기니까 약간의 동기부여도 될 것 같네요. 에너지 절약형 앱테크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입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 완료 후 인증사진을 올리면 미션완료에 대한 보상을 주는데요. 예를 들어 물을 받아서 설거지하기, 안 쓰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아 놓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난이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줍니다. 이런 포인트는 모아서 앱 상의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시가스 모바일 앱에서도 잠금화면 해제나 모바일 청구서 신청 등을 통해서 포인트를 모으고, 쌓인 포인트로 가스요금을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챙기면 돈이 되는 포인트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포인트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문제는 자신도 모르는 새 수십 개의 멤버십 포인트에 가입돼있지만 얼마나 쌓였는지도 모르고 지나가거나 너무 애매한 정도만 쌓여 결국 사용도 못하고 소멸돼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거예요. 이렇게 널리 흩어져있는 포인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송금종 기자 // 자주 사용하는 포인트로 한번에 몰아주면 쏠쏠하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데요, 포인트를 한데 모아 쓰려면 어디에 흩어져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간편결제 앱은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중입니다. 멤버십 추가만 하면 알아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지금까지의 적립 포인트를 한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결제시 자동 적립까지 도와주는데요, 간편결제 앱으로 간간이 적립 포인트를 확인하고 애매한 포인트를 은행이나 간편결제 포인트로 몰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앱만 잘 활용하면 1포인트도 헛되이 하지 않는 ‘슬기로운 포인트 생활’이 가능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소소하지만 쏠쏠한 ‘잔돈 재테크’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저축이나 투자는 여윳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거나, 정기 예적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이런 ‘잔돈 모으기’ . 생활 속 ‘포인트 이용하기’부터 잔돈 재테크를 시작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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