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추석연휴 화재 '산업시설' 최다...전기·기계적 요인이 주요인

입력 2020-09-29 1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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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추석연휴 화재 '산업시설' 최다...전기·기계적 요인이 주요인
▲자료사진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경기북부 지역 내 화재를 분석한 결과, 산업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기계적 요인이 주요인으로 확인됐다.

29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2017년 45건, 2018년 24건, 2019년 32건 등 총 10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부상 9명, 재산피해는 약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이 37.6%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이 34.7%, 자동차가 9.9%로 뒤를 이었다. 비주거시설 중 공장이나 창고, 작업장 등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51.2%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산업시설의 화재 원인을 분석해보면 전기적 요인이 36.4%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기계적 요인 27.3%, 원인미상 18.2%, 부주의 13.6% 순으로 분석됐다.

최준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추석명절 산업시설은 일반 서비스 시설과 달리 장시간 사업장을 비울 가능성이 있어 화재 위험이 높다"며 "전기·기계 설비의 전원차단 등 기본적인 화재 취약요인만 제거한다면 연휴 동안 산업시설 화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