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복음병원, 독감 예방접종에도 워킹스루 및 드라이브스루 방식 도입

국내 최초... 이례적이고 기발하다는 평가

입력 2020-09-29 15: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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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복음병원, 독감 예방접종에도 워킹스루 및 드라이브스루 방식 도입


[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독감 예방접종에도 워킹스루 및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한 병원이 나와 관심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일산복음병원은 오는 10월 5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병원 외부에 설치된 장소에서 워킹스루 및 드라이브스루형 독감 안심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워킹스루 및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독감 예방접종에도 적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서 이례적이고 기발하다는 평가다.

일산복음병원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는 요즘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이 방법을 도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코로나와 독감검사에서 모두 양성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는 방역 당국의 발표가 나왔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여러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 시 코로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워킹스루형은 병원에 체류하지 않고 넓고 개방된 장소에서 접수부터 문진표 작성, 문진, 접종 과정을 거치는 방식이며, 드라이브스루형은 온라인을 통해 예약과 사전문진표 작성 후 자차로 방문해 내리지 않고 접종·결제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 모두 병원이 아닌 외부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되므로 일반 환자와 독감 접종 인원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으며, 접종 인원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혼잡과 교차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복음의료재단(일산복음병원·일산복음요양병원) 손재상 이사장은 “코로나19와 매년 유행하는 독감이 더욱 크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역 주민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독감 안심접종을 실시하게 됐다”며 “무료접종 대상자 크게 확대된 만큼 병원 방문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고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정일 병원장은 “실제로 어린이 및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환절기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반드시 대비해야 하며 성인들 또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