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1362명 맞았다…이상반응 8명 발생

기사승인 2020-10-01 17: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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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1362명 맞았다…이상반응 8명 발생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에 접종된 사람이 1300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들 중 이상반응이 발생한 사람들도 8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8일 기준 상온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정부조달 독감백신 물량을 접종한 건수는 1362건으로 집계됐다. 접종자가 발생한 지역은 전국 15개 시도이며, 해당 수치는 질병청이 전날 발표한 14개 시도, 873명에 비해 489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326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기 225건 ▲인천 213건, ▲경북 148건 ▲부산 109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전남 31건 ▲대전·경남 각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순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지난 22일 상온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 접종자는 단 한명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문제 백신 접종자는 105명에서 224명으로 늘어났고, 324명을 돌파한 뒤 ▲407명 ▲873명 ▲1362명 등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상온 노출 의심 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호소한 접종자가 4명 늘어 총 8명이 이상반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상반응을 호소한 8명 모두 현재 증상이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질병청은 정부 조달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부터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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