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추미애 글 공유하며 “개혁 막는 장애물 ‘추풍’에 날아갈 것”

기사승인 2020-10-01 1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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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추미애 글 공유하며 “개혁 막는 장애물 ‘추풍’에 날아갈 것”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서울 남부지검을 찾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실행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전 장관은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김홍영 검사실을 방문한 글을 올리자 이같이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실행해주시는 추미애 장관님, 대단히 감사하다”며 “고 김홍영 검사와 유족들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의 빚도 덜었다”며 “이를 계기로 검찰의 조직문화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국, 추미애 글 공유하며 “개혁 막는 장애물 ‘추풍’에 날아갈 것”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또한 조 전 장관은 추 장관님께서 추진하고 계신 법무 검찰 개혁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소망한다며 “개혁을 막는 여러 장애물은 ‘추풍’에 모두 날라가 버릴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추풍이란 뜻은 기본적으로 가을 바람이란 뜻으로 사용되지만, 조 전 장관은 추 장관의 성과 같다는 점을 두고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1일 오전 10시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한가위 연휴 첫날,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추 장관은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에 이어 문화와 사람의 개혁에 이르러야 완성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고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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