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을 가로지르다’ 주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9일부터 온라인서 진행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함께 코로나 시대 담론 온라인서 나눈다

기사승인 2020-10-05 13: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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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을 가로지르다’ 주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9일부터  온라인서 진행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와우책문화예술센터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제16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멈춤을 가로지르다’를 주제로 코로나19에 멈춰버린 일상의 현재와 코로나 이후 사회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독자들의 관심사 및 시대적 담론을 담은 참여의 장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의 작가들과 국내 유명 작가들의 강연, 대담, 낭독 등으로 작가들과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전 세계 과학소설계의 보물’이라는 찬사를 받는 현존 최고의 SF소설가 ‘테드 창’, 공쿠르상 및 유럽추리소설 대상을 수상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 흑인 여성이자 모델 그리고 시인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이르사 데일리워드’, 일본에서 가장 저명한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자인 가수, 배우 그리고 소설가로 활동 중인 ‘가와카미 미에코’, 2017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겸 영화감독인 에리크 뷔야르를 만날 수 있다.

해외작가와 함께하는 국제프로그램에서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을 중심으로 물리학과 언어를 연결해 만들어가는 테드 창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또 피에르 르메트르와 장강명이 만나 ‘소설의 창으로 보는 사회’ 대담도 예정돼 있다.

역사의 반복되는 흐름을 짚어보는 스페셜 대담은 역사소설 ‘그날의 비밀’ 저자 에리크 뷔야르와 역사학자 심용환이 만들어간다. 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와카미 미에코의 ‘젖과 알’,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낭독토크, 삶을 감각적이고 직관적 언어로 표현한 이르사 데일리워드의 ‘뼈’와 황인찬 시인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 두 작품의 낭독토크도 진행된다.

와우스페셜은 코로나19를 지나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깊이 있는 성찰과 코로나 이후의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0년 재조명을 받고 있는 소설 ‘페스트’의 다양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오늘날 우리들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 보는‘<역사를 바꾼 전염병: 『페스트』로 보는 코로나19’와 코로나가 야기한 ‘자발적 감시사회’에 대해 ‘감시와 처벌’을 통해 살펴본다. 

서늘한여름밤(작가)과 장혜영(국회의원), 박한희(변호사)가 펼치는 혐오와 인권을 비롯하여 재난소득으로 다시 화두가 되는 기본소득, 기후위기와 그린뉴딜, 집콕 생활백서와 함께 뉴노멀의 시대에 대해 김재인(철학자)과 김만권(정치철학자)의 대담을 나눈다. 28년 만에 ‘눈속의 구조대’ 신작을 가지고 돌아온 장정일 시인과의 만남은 유일한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신진디자이너와 1인 출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고 책 출간까지 이어주는 ‘제6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은 마포구 내 10개의 동네서점에서 전시 되며, 1인 출판사 저자들의 ‘백인백책 릴레이 강연회’는 온라인 강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동네서점들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와우로드 동네서점 챌린지’가 캠페인도 열린다.

제16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제한된 요즘 한글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의 강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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