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6명, 삼성 94명, 포스코 85명 순… 10년간 30대 기업 산재사망자 총 1031명 

기사승인 2020-10-12 0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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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최근 10년간 30대 기업에서 산재 사망자가 1031명 발생했고, 이 중 사고사망자는 52.5%인 541명, 질병사망자는 47.5%인 4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6월말) 30대 기업 산재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30대 기업의 산재사고 사망자 수는 현대자동차그룹 176명, 삼성그룹 94명, 포스코그룹 85명, 에스케이그룹 77명, 대림그룹 64명 등 총 1031명이었다.

30대 기업 산재사망자 중 사고사망자는 현대자동차그룹 79명, 포스코그룹 61명, 대림그룹 45명, 에스케이그룹 41명, 지에스그룹 39명 순으로 발생했으며, 질병사망자는 현대자동차그룹 97명, 삼성그룹 63명, 엘지그룹 38명, 현대중공업 37명, 에스케이그룹 36명 순이었다.

아울러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재해율(근로자수 대비 재해자수 비율)은 0.58%이었고 근로자수 10만명 이상 기업의 재해율은 현대자동차그룹 0.32%, 지에스그룹 0.30%, 씨제이그룹 0.21%, 대림그룹 0.21%, 신세계그룹 0.16%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30대 기업의 경우, 매 연도마다 우리나라 전체 재해율 보다는 낮은 재해율을 보이고 있지만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좋고, 수십만의 근로자가 일하는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에서 산재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산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내 대표적 기업들부터 재해율, 사고사망자, 질병사망자 등 산업 재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산업 현장에서 법․규정 등에 따른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며, 특히 30대 기업 노사가 힘을 합쳐 산업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