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드디어 오르테가 만난다 "승리 간절해"

기사승인 2020-10-16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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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드디어 오르테가 만난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에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렙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와 격돌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전날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정찬성과 오르테가 대결의 승자가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이 오르테가(2위)를 꺾는다면,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체에 도전할 수 있는 셈이다.

두 사람의 악연을 약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경기다.

당초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오르테가와 부산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앞두고 오르테가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무산됐다. 정찬성은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를 3분 18초(1라운드)만에 꺾었다.

이후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 현장에서 정찬성과 함께 있던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두 선수는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오르테가가 사과하며 일단락됐으나 그 과정에서 둘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현재 두 사람의 대결은 정찬성의 '근소 우위'로 평가 받는다. 해외 베팅사이트가 내놓은 평균 배당률에 따르면 정찬성이 -184(약 1.54배), 오르테가가 +153(약 2.55배)로 정찬성이 근소 우위에 있으며, 현역 파이터 16명 중 14명도 정찬성의 승리를 예상했다. 해외 격투기 전문가들도 정찬성이 타격 면에서는 오르테가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결전을 앞두고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이 경기는 스트라이킹(타격)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짓수, 레슬링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무대다"라며 "MMA 경기답게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상대인 오르테가에 대해 "강한 맷집과 서브미션 스킬이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하며 "오르테가는 아직 단 한 번도 KO를 당한 적이 없다. 판정까지 가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