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세기 축조 추정 고구려 사신도 벽화무덤 발굴

인세현 / 기사승인 : 2020-10-18 0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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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벽화 ‘청룡’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북한이 남포시 룡강군 은덕지구에서 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벽화무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연구진이 이 지역 북쪽 산 중턱에서 사신도가 그려진 무덤을 새로 발굴했다고 전했다.

출토된 무덤은 안길(널길)과 안칸(널방 또는 묘실)으로 구성된 외칸돌칸 흙무덤이다.

벽화의 기본주제는 사신도다. 서벽에는 붉은색 안료로 눈을 강조한 머리와 길게 누운듯한 몸통, 솟구쳐오르다가 구부러진 꼬리가 달린 백호가 그려졌다. 이밖에도 호랑이, 개 등의 머리와 앞다리, 말의 허리 뒷부분이나 넝쿨무늬가 그려진 벽화 조각이 추가로 발견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안길 입구에는 화강석 판돌을 다듬어 만든 대문 형식의 돌문이 있고 문에는 쇠로 만든 고리형 손잡이가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고고학회는 “룡강 일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신도 주제의 고구려 벽화무덤이며 축조 시기는 6세기경”이라며 “고구려 역사, 문화, 특히 매장 풍습을 연구하는 것에 학술적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는 지난달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에서 고구려 벽화고분 2기를 발굴하고 고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