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EPL ‘역대급 듀오’로 거듭나나

기사승인 2020-10-19 09:59:37
- + 인쇄
손흥민-케인, EPL ‘역대급 듀오’로 거듭나나
손흥민(좌)-해리 케인(우).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의 호흡이 더욱 빛나고 있다.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듀오라고 평가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정규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대 3으로 비겼다. 3대 0으로 앞서고 있던 토트넘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와는 별개로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작 45초 만에 득점을 올렸다. 또한 케인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각자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시즌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케인은 5골 7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분에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케인이 지난 시즌까지는 득점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 라인을 깨는 패턴으로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웨스트햄전 손흥민의 득점도 이런 양상이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에 벌써 8골을 합작했다. 이는 토트넘 단일 시즌 기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1994~1995시즌 테디 셰링엄-대런 앤더튼, 1995~1996시즌 셰링엄-크리스 암스트롱 콤비가 기록한 9골이다. 아직 리그가 5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아 이 기록을 깰 확률이 상당히 높다.

EPL 기록 갱신에도 다가가고 있는 두 선수다.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합작한 총 득점은 28골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36골을 합작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첼시)이며,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날)이 공동 2위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현지 매체들은 ‘역대급 듀오’라며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전설들의 기록을 계속해 갈아치울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7일 번리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번리에게 강했던 만큼 기록 갱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