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로 농협 계열사 전문성 상실

기사승인 2020-10-19 1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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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 감사 등 M급 이상 인사에 대부분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실시된 농협 경제사업 평가 결과, 농업경제의 전체 영업손익은 – 46.6% 감소했다. 특히, 농협유통, 하나로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등 계열사의 영업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로 농협 계열사 전문성 상실
2019년 농협경제 영업손익이 감소한 자회사 현황. (단위: 백만원, %). 자료 : 농협중앙회

유통계열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대표이사, 전무, 감사, 이사 등 한 회사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직책인 M급 이상 인사에 전문성이 부족한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실제로 ▲농협유통 ▲충북유통 ▲대전유통 ▲부산경남유통 ▲농협홍삼 ▲농협물류 ▲농협식품 등 자회사에는 M급 이상 직책의 자체 인력 TO가 전무한 실정이다.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로 농협 계열사 전문성 상실
중앙회 및 자회사별 M급 현. 자료 : 농협중앙회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유통 등 계열사 관리자 직급에 전부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자회사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최소화하고 자회사 자체의 전문인력을 육성해 ‘전문성’을 겸비한 관리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