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로나19 식문화 바꿨다… 외식소비 줄고 가정간편식 증가

강병원 “친환경 일회용품·포장재 개발에 힘쏟아야”

기사승인 2020-10-20 0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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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코로나19 식문화 바꿨다… 외식소비 줄고 가정간편식 증가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소비는 줄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음식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식소비 지출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증가하고 있었지만, 전년과 비교해 올해 1/4분기 11%, 2/4분기 3.1%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정간편식 생산액은 지난 2018년 18조원에서 2019년 35조원으로 2배 증가했다. 배달음식 거래액도 2017년 2조7000억원의 거래액을 보였지만, 올해 8월 10조3000억원으로 4년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식문화가 널리 퍼지고, 1인 가구의 증가 및 바쁜 현대인들의 느긋한 끼니 챙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가정간편식은 1인 가구 혹은 비대면 소규모 식사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일상화됐다. 가정간편식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소용량 포장으로 간편하고 편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및 포장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스티로폼과 아이스팩 등과 같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포장재도 함께 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비대면 식문화와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바쁘게 생활해야만 하는 현대인의 생활양식 상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는 지속될 것” 이라며 “썩는 비닐, 옥수수 빨대 등 친환경적인 일회용품과 포장재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하며, 범정부적으로 일회용품 및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은 번거롭더라도 즉석섭취(조리) 식품보다는 직접 조리한 음식섭취와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