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중·고 도서관 사서 배치율 10%대 그쳐

현행법상 사서 1명 이상 의무 배치...공무원 정원 확보, 재원 마련 시급

입력 2020-10-20 1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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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초·중·고 도서관 사서 배치율 10%대 그쳐
▲ 김병욱 의원. 의원실 제공

[경북=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지역 초·중·고 도서관 사서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도서관 924곳 중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이 배치된 학교는 124곳(13.4%)에 불과했다.

현행법상 학교 도서관에는 사서교사나 사서를 두도록 하고 있다.

또 사서교사 등의 정원은 학교당 1명 이상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동기를 마련하고 교과 관련 자료를 도서관에서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지도하기 위한 것.

하지만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병욱 의원은 "당장 모든 학교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반교사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서 업무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