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정신병원 전수검사, 전국 확대 검토..."물량 확보 관건"

기사승인 2020-10-20 11:29:54
- + 인쇄
수도권 요양·정신병원 전수검사, 전국 확대 검토...
▲자료사진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요양기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제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인 19일부터 수도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감염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요양기관 종사자들과 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에 일제 검사를 수행 중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출퇴근 인원에 대한 주기적인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출퇴근 인원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 필요성은 검토가 필요하다. 방대본과 논의 하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손영래 대변인은 "이번에 수도권 조사 총수가 16만 명이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35만 명 가량"이라며 "(전국에 확대할 경우)숫자가 굉장히 많은 데다가 검사를 한다고 안전한 게 아니라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걸릴 수 있다. 정기적 검사가 필요한데 물량확보가 문제다"라며 실질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