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청년들에게..."호흡기 증상, 단순 감기로 넘기지말라"

기사승인 2020-10-20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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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청년들에게...
▲ 코로나1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청장년층에 '호흡기 증상을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특별히 청장년층에 당부드리는 바는 환절기를 맞아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감기라고 넘기지 마시고 지체 없이 그리고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1단계 하에서는 지역사회 조용한 감염을 막는 것이 핵심과제라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3밀의 환경에서 우리 모두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이나 방역소독, 발열감시 등 방역수칙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이제부터 또 다른 코로나19의 유행을 맞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미주대륙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실무자로서의 고민도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몇몇 국가들에서 거리두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올바른 방역정책의 지속성도 관건임을 인식하게 된다. 한 동유럽 국가에서는 처음에는 선두에 서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실시하다가, 중간에 소홀히 함으로써 다시금 큰 유행을 지금 맞이하고 있는 사례도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일된 메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에서 서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거나, 심지어 단합된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다시 발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해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장기전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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