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는 곳이 곧 길"…진정한 오프로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배성은 / 기사승인 : 2020-10-21 0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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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이 곧 길"…진정한 오프로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가는 곳이 곧 길이다'

72년의 랜드로버 개척 정신을 계승한 ‘올 뉴 디펜더’는 진흙, 바위, 큰 구덩이가 가득한 산 길도 두려울 것이 없다. 

지난달 경기 양평군 한화리조트 양평과 유명산 일대에서 정통 오프로더 '올 뉴 디펜더'를 시승했다.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인 디펜더는 강인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오프로드 주파력 등으로 사랑받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1948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1959년 25만대, 1976년에는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디펜더 단일 차종으로 28년 만에 밀리언셀러 모델이 됐다.

시승에 앞서 차량 외관을 살펴보니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인 만큼 올 뉴 디펜더의 높은 차체와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이 눈이 띈다. 이는 탁월한 접근성 및 이탈각을 구현하며 어떠한 험로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각형의 휠 아치 및 스트롱 숄더와 함께 아름답게 조각된 펜더는 차량의 강인함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디펜더의 2열 루프에 위치한 ‘알파인 라이트’와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등 오리지널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적용됐고, 원형의 메인 램프와 두 개의 큐브 모양 램프로 구성된 LED 헤드라이트도 디펜더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날 시승코스는 커다란 바위가 깔린 울퉁불퉁한 길은 기본이로 V자 형상으로 가운데가 움푹 팬 진흙 구덩이 등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진정한 오프로드로 구성돼 디펜더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고 비탈진 길을 시속 20~30km을 유지하며 진입했다. 울퉁불퉁한 돌부리에 깊은 웅덩이가 가득한 길이었지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차체의 흔들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뿐만 아니라 디펜더에 적용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218mm의 지상고를 75mm까지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mm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장애물이 있어도 이를 거뜬히 넘을 수 있었다.

디펜더에는 컴포트, 에코, 스노우, 머드, 샌드, 암석 및 도강 모드 등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이 적용됐다.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선택하기만 하면 차량이 적합한 형태로 조절된다. 또한 센서를 이용해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표시해주는 도강 수심 감지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과 카메라가 탑재돼있어 최악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차체가 워낙 커서 움직임이 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특히 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침없이 달려도 차량이 쏠림 없이 도로 위를 안정감 있게 내달렸다. 급커브 길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고 핸들을 살짝만 돌려도 오버스티어 없이 차가 민첩하게 반응했다. 디펜더에 적용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초당 최대 500회까지 노면 설정이 가능한 연속 가변 댐핑을 사용해 차체 제어 및 롤링을 최소화하여 어떠한 노면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과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디펜더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힘이 필요한 오프로드 주행에 제격이다. 디펜더의 최고출력은 24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43.9kg.m다. 랜드로버는 올 뉴 디펜더만을 위한 새로운 알루미늄 D7x 플랫폼을 개발했다. 올 뉴 디펜더의 견고한 모노코크 바디 구조는 6.5톤의 스내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2단 트랜스퍼 박스 및 완전 독립형 서스펜션을 위한 완벽한 기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정통 오프로더의 대명사인 만큼 디펜더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올 뉴 디펜더는 6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4개의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특히, 3D 서라운드 카메라는 3D 외부 투시도를 제공해 3D로 렌더링된 차량의 이미지를 차량 주변 환경과 결합시켜 마치 실제 차량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구현시킨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시 보닛을 투과하여 보는 것처럼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learSight Ground View)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인 만큼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디펜더는 열흘 만에 사전계약 300대를 돌파하며 진정한 오프로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원, D240 SE 956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원이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