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6만4000명…중국 등 기여도 85%

강기윤 "생명 위해 끼치는 심각한 재난, 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0-10-21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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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6만4000명…중국 등 기여도 85%
중국발 스모그에 짙은 안개까지 뒤엉킨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김포 시내 차도가 안개로 뒤덮여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초미세먼지(PM2.5) 노출에 의한 국내 초과사망자가 최근 3년간 6만 39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에 포함된 가운데 초미세먼지의 중국 등 국외 기여도는 최대 85%인 것으로 확인돼 외부 요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지난해 11월 완료된 질병관리청의 정책연구과제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에 의한 만 30세 이상 초과사망자 수는 2015년 2만 583명, 2016년 2만 1627명, 2017년 2만 1759명 등 최근 3년간 6만 39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국내 사망자 447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6만4000명…중국 등 기여도 85%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 원인은 뇌졸중이 1만 9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질환 8701명, 폐암 76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가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를 조사 및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8일~11일에 발생한 초미세먼지(최고 농도 199㎍/m³)의 중국 등 국외 기여도는 최대 85%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미세먼지는 코로나 그 이상으로 어떤 재난보다도 심각한 현재진행형인 재난이다. 국민들의 생명 위협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보건복지부는 일부 노인시설 등에 마스크만 나눠주는 보건사업만 진행하고 있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환경부와 함께 범부처적으로 중국 등 외부 요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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