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일단락 되나… “중진들, 김종인에 힘 모으기로”

기사승인 2020-10-21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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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 일단락 되나… “중진들, 김종인에 힘 모으기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오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위원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21일 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며 “당내 중진의원들은 앞으로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내 더욱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당 내 갈등설에 대해 “당내 각기 의견이 개진 될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토론하는 과정은 건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등 엄중한 상황을 앞두고 갈등으로 비쳐지는 부분들이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한 더 큰 힘을 응집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인 분들 모두 목소리를 높여서 ‘내년 재보궐 선거가 중차대한 일이라 지금은 힘을 합할 때다’, ‘위원장 중심으로 더 노력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분위기가 좋았다”며 “박진, 정진석 의원 등등이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등 엄중한 상황을 앞두고 갈등으로 비쳐지는 부분들이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한 더 큰 힘을 응집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기현 의원이 발언한 무소속 의원의 복당논의와 보궐선거와 관련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