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문서 폐기·가점 오류’ 사회보장정보원 수상한 채용

전봉민 의원 “문제 일으킨 위탁 업체, 아직도 영업 중”

기사승인 2020-10-21 16:08:44
- + 인쇄
[2020 국감] ‘문서 폐기·가점 오류’ 사회보장정보원 수상한 채용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노상우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채용 절차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정보원의 채용 관련 문서 총 9652건 중, 1~6차 시험기록 8541건이 무단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공공기관의 채용 관련 서류는 영구 보관이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채용 업무 담당자가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전 의원은 “3600명이 지원한 채용에서 채용업무를 담당한 용역업체 직원 4명이 지원자에게 가점을 잘못 부여해 윤리상 문제가 발생해 퇴사했다”며 “당초 이들에게 결정된 징계가 내부 징계위원회를 거쳐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해당 위탁업체가 지금도 계속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채용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임희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채용 관련 서류는 위탁 업체에서 임의로 폐기한 것으로, 현재 수사 기관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위탁업체를 지난해 10월 초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