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독감 접종 후 숨진 70대 사인은 ‘질식사’…‘백신 때문이 아니었다’

입력 2020-10-21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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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독감 접종 후 숨진 70대 사인은 ‘질식사’…‘백신 때문이 아니었다’
▲쿠키뉴스 DB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70대 남성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대구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구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A(78)씨의 최종 사인은 질식사다. A씨의 사인이 백신 접종과는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식사를 하던 A씨가 음식물을 잘못 삼켜 기도가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0일 정오께 동네 한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지인들과 점심 식사 도중 이상 증상으로 오후 1시 30분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21일 0시 5분께 숨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

백신 관련 사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백신을 접종한 의원 등에 대한 내사를 종결했다.

또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도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