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의료사고’… 서울대병원이 제일 많아

의료분쟁조정 불참 건수도 서울대병원 1위… 불참비율 1위는 강원대병원

기사승인 2020-10-22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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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의료사고’… 서울대병원이 제일 많아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가장 의료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13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사고(의료분쟁 조정)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119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병원 본원이 99건, 부산대병원 분원 92건, 서울대병원 분원 86건, 경상대병원(분원포함) 77건, 전남대병원 본원 68건 순이었다.

국립대병원의 의료사고(의료 분쟁 조정) 건수가 지난 5년간 814건으로 연평균 16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12건, 2016년 114건, 2017년 160건, 2018년 238건, 2019년 190건으로 5년간 70%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 5년간 국립대병원이 의료사고 발생 후 분쟁조정에 불참한 건수는 총 193건으로, 전체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률은 무려 24%에 달했다. 갑의 위치에 있는 병원이 환자의 외침에 귀를 닫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분쟁조정 불참 건수는 서울대병원 분원이 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서울대병원 본원(33건), 부산대병원 본원(22건), 강원대병원(16건)순이었다.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병원으로 무려 67%에 달했고 다음은 서울대병원 분원(47%), 충북대병원(32%), 충남대병원(29%) 순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립대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환자안전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분쟁조정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것은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 확립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국립대병원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환자안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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