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잇따라 보고…성주·창원 등 70대 접종자 숨져

유수인 / 기사승인 : 2020-10-22 10:02:22
- + 인쇄

보건당국 "고위험군, 접종 계속 받아야"

경기 고양시 일산복음병원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독감백신 안심접종 센터. '드라이브 스루'는 인터넷 예약-방문-예약 확인-문진-결제-접종 순으로 운영되며 소요시간은 2~3분정도로 짧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지난 20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8시 2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A씨 가족이 집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해 경찰이 보건 당국에 통보했다. 보건 당국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안동에서도 전날 70대 여성 B씨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B씨는 전날 오후 3시께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잠시 병원에 머물다 요양보호사의 안내로 귀가했으며 집에 혼자 머물다 이상 증상을 보여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는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백신 자체나 보관 및 접종 과정에서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보고 국가 무료접종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21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2시까지 보고된 9건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9명이 접종한 백신의) 제품명도 다르고 제조번호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개 제품으로 인해 생기는 백신 자체의 구조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사례별) 로트 번호(백신의 제조 일련번호)나 의료기관의 상황, 기저질환의 내용이 달라 구조적인 오류나 결함으로 생기는 예방접종 이상 반응 사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독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을 계속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