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秋, 그만하면 만족해라… 보통사람이라면 부끄러웠을 것”

기사승인 2020-10-23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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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秋, 그만하면 만족해라… 보통사람이라면 부끄러웠을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만두는게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국감대책회의에서 고구려 장군 을지문덕이 지은 ‘여수장우중문시’의 ‘전승공기고 지족원운지(전쟁에 이겨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 돌아가는 게 어떤가)’라는 구절을 인용해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구도를 표현했다.

이어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으니, 그만하면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는 게 좋겠다”며 “추 장관 이야기대로 (윤 총장이) 부하라면, 부하 두 사람에게 들이받힌 수모를 겪은 것이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총장이 전날 국감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비판한 바 있다. 또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추 장관을 비판하면서 사퇴하자 주 원내대표가 추 장관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그러면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선 “일구이언, 표리부동, 궤변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